작성일 : 14-06-11 10:19
글쓴이 :
경희
조회 : 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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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운동과 잦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로 자신의 발등조차도 보지 못하는 ‘배둘레햄’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불과 10년전만해도 뱃살은 인격의 상징이었지만 이제 뱃살은 무능력과 무절제의대표적인 상징이 돼버렸다.피트니스클럽에서 근심어린 얼굴로 자신의 배를 만지작거리는 중년남성,‘마른체형에 왜 비만클리닉을 하냐’고 물으면 ‘감추어진 살이 많다’고 하는중년여성들도 모두 뱃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다.
복부 비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럼 어떤 사람이 복부비만에 해당할까?복부비만을 측정하는 기준은 허리둘레(W)와 엉덩이둘레(H)의 비율로 정의된다.남자의 경우 W/H의 값이 0.9, 여자의 경우 0.85를 넘으면 복부비만에 해당한다.이와 관련 없이 복부둘레가 남자의 경우 90cm, 여자의 경우 80cm가 넘으면복부비만으로 인한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복부비만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보기에는 똑같이 배가 나왔지만 피부 바로 아래에 지방이 많은 경우와내장에 지방이 많은 경우가 있다.내장지방이 많은 경우는 성별로 보면 남성이 많은데 이런 경우 비만으로 인한 질환에노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관리가 더욱 절실하다.대신에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연소가 잘되기 때문에 운동, 한약복용, 비만침 등을 통해 보다 빨리 회복할 수 있다.
복부비만은 시기로 보면 중년층에 많이 생긴다.그 이유는 지방의 분해 및 저장에 관여하는 효소인 LPL(lipoprotein lipase)이 중년이 되면 복부에서 활성화되기 때문에 젊어서와 같은 체중이라도 나이가 들면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대신 배가 볼록한 체형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이런 체형으로 변화하면 횡복근이 약화돼 허리통증도 더 잘 생기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비만클리닉을 찾아와 특정부위의 비만관리를 원하는 경우, 특히 복부비만관리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과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수적이다.달리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주 3회에서 4회 정도,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해 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특히 겨울철에는 운동을 할 경우 효과는 더욱 크다.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기초 대사량(활동하지 않아도 소비되는 에너지량)이10%정도 높아지기 때문에 유산소운동을 통한 비만감소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남성의 경우에는 잦은 술자리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복부비만을 줄이는데 효과를 얻을 수 있다.술자체에 필수영양소가 없으면서도 탄수화물보다 2배정도 칼로리가 높으며특히 술과 함께 먹는 안주로 인해 복부가 두둑해지기 때문이다.
한방비만클리닉을 통해서는 복부 비만침을 시술하고 일정주파수의 전기를 30분정도 흘려보내주면 지방분해를 촉진해준다. 복부 비만침과 함께 공기압치료를 병행하고 한약복용, 이침 등을 통해서도 기초대사량을 높여 복부지방분해를 촉진할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복부비만관리에 왕도는 없다.
생활습관의 변화와 운동없이 가만히 누워 자신의 뱃살을 남이 빼주길 원한다면 반드시 요요현상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복부비만관리도 겨울철 어둑한 새벽에 이불을 걷어차고 운동화 끈을 고쳐맬 수 있는 사람만이 왕도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장재혁/신림경희한의원 원장(02-868-1082 / jjhyug@hanmail.net)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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